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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ily music

013 _ 잔나비 -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(듣기/가사)

잔나비, 92년생 원숭이 띠

최정훈(보컬), 유영현(키보드), 김도형(기타), 장경준(베이스), 윤결(드럼)

 

 

"쿨한 거, 힙한 거 싫어요"

 

열정을 강조하며,

청춘을 불태우자 말하는

잔나비입니다 :)

 

 

작사, 작곡, 편곡 등

다양한 작업이 가능한

5인조 팝 밴드로서

 

멤버 모두 같은 동네 출신,

동갑내기 친구들이라

실직적으로는 데뷔전부터

10년의 이음새가 있었다고 하네요.

 

'산울림', '퀸', '비틀즈' 등

옛날 음악에 영향을 받았습니다.

 

가면 갈수록 본인들만의 색깔을 찾아

이제는 인지도도 높은

영향력 있는 인디 밴드입니다 :)

 

잔나비가 선물하는

감성으로 가득찬 보석,

 

 

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(2019)

 


나는

읽기 쉬운 마음이야

당신도

스윽 훑고 가셔요

 

달랠 길 없는

외로운 마음 있지

머물다 가셔요 음

 

내게

긴 여운을 남겨줘요

사랑을

사랑을 해줘요

 

할 수 있다면

그럴 수만 있다면

새하얀 빛으로

그댈 비춰 줄게요

 

그러다

밤이 찾아 오면

우리 둘만의

비밀을 새겨요

 

추억할 그 밤 위에

갈피를 꽂고선

남몰래 펼쳐보아요

 

나의

자라나는 마음을

못 본채

꺾어 버릴 수는 없네

 

미련 남길 바엔

그리워 아픈 게 나아

서둘려 안겨본

그 품은 따스할 테니

 

그러다

밤이 찾아오면

우리 둘만의

비밀을 새겨요

 

추억할 그 밤 위에

갈피를 꽂고선

남몰래 펼쳐보아요

 

언젠가

또 그날이 온대도

우린 서둘러

뒤돌지 말아요

 

마주 보던 그대로

뒷걸음치면서

서로의 안녕을 보아요

 

피고 지는

마음을 알아요

다시 돌아온 계절도

 

난 한동안

새 활짝 피었다 질래

또 한 번 영원히

 

그럼에도 내 사랑은

또 같은 꿈을 꾸고

그럼에도 꾸던 꿈을

난 또 미루진 않을 거야


" 언제나 끝이 기다리고 있을 시작.

그런 사랑의 순리를 알면서도

또 한 번 영원할 것처럼 속고야 마는

우리의 복잡한 마음에 대한 노래.

또다시 사랑이 찾아온다면

멋지게 속아봐요.

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. "

 

아주 제대로인

세련된 예스러움입니다.

 

듣고 있으면

마냥 젖어들게 되는 그런 :)